요즘 우리 경제의 큰 화두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입니다. 코로나 19로 경제 위기가 왔고 많은 나라에서 양적 완화를 실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에 유동성은 풍부해 졌고 주식시장은 빠르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금 FOMC에 가장 큰 화두는 물가 상승률입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책 홍보 문구인
" 누가 풀린 돈의 주인이 될 것인가?" 멘트가 관심을 끌었고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1위를 한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책 후기
주의할 점! (이 책의 단점)
이 책은 마케팅이 정말 잘되어있습니다. 문구들도 후킹하고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말들은 사람을 혹하게 만듭니다. 저 또한 거기에 넘어가서 읽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책의 마케팅용 문구들이 다 틀린 건 아니지만, 그 문구를 보고 읽기 시작한다면 저처럼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투자 방법론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사(역사)에 관한 책이라고 봐야 합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투자에 대응해야 되고 실질적인 투자 방향성을 얻고 싶으신 거라면 좀 더 실용적인 책을 찾아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화폐가 처음 생긴 시점부터 시작해서 초저금리시대인 지금까지 어떻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어떤 대처 방법들이 이용되었으며,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설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경제 이론들과 용어들이 나옵니다. 필립스 곡선, 본원통화 등등 용어들에 대한 각 주식으로 설명이 있지만, 경제에 대해서 기초 지식이나 공부가 없는 사람이라면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관해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경제 지식이 높지 않은 상태라면 다른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책의 후반부에 짧은 분량으로 투자법과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N 분의 1, 바퀴벌레 포트폴리오 등 원론적인 이야기 위주입니다. 요지는 자산을 분산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짧게 짧게 그 이론에 대해서 소개 정도 하는 분량이어서 실질적인 투자 도움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부동산에 대한 내용도 우리나라 부동산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특수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나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 조언을 얻으시긴 힘듭니다.
자세한 리뷰 (이 책의 장점)
이 책은 인플레이션의 역사에 대해서 차례차례 적당한 깊이감으로 짚고 넘어갑니다. 또한, 독일경제학자인 저자의 배경 때문인지 인플레이션의 위험과 서민들이 결국 피해를 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보다 보면 패턴이 있습니다. 역사는 매번 반복됩니다. 이러한 역사를 아는 것이 미래에 대한 키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금, 은을 이용해서 거래하던 시대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화폐 같은 종이 화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 서술합니다. 정부들이 부채가 생기고 그 부채를 인플레이션을 통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떠넘겼는지 등이 서술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계 2차대전, 08년도 경제 위기 등 역사의 큰 사건들에 대해서도 다뤄지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 읽게 됩니다.
만약 지금 거시경제를 공부하고 있으시다면, 해당 이론들이 어떻게 실제 경제에 적용되었고 어떤 상황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제가 공부를 할 당시 읽었더라면 이론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잘되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까먹어서 다시 생각하면서 읽느라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독일경제학자인 저자의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을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독일은 세계 제2차대전 전에 패전국이면서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감당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서 경제가 어려워졌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경계하고 정치인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저자의 시각을 볼 수 있습니다.
총평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투자법이 궁금하다거나,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운영할지 원론적인 이론 말고 실용적인 팁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그동안 인플레이션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거시 경제를 공부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재테크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동산책추천 - 훨훨"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책 리뷰 (0) | 2022.02.02 |
|---|---|
| GS shop,gs홈쇼핑 친구추천인 아이디, 친구추천이벤트, 만원할인 (0) | 2022.01.24 |
| 세계증시 폭락 오미크론이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0) | 2021.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