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년 3분기 적자? 현대차, 기아차 품질비용발생 정리

안녕하세요~ 어제 현대차와 기아차 컨퍼런스콜 예정 공시와 품질비용을 충당금 설정하는 것에 대한 자율공시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적자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해당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주가도 점검해보겠습니다. 

(현대차 홈페이지에 올라온 IR자료를 토대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시간 되시면 한번 원문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내용 :

 

엔진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및 선제적 품질 조치 관련해서 현대차 2.3조, 기아차 1.3조 반영이 될 예정입니다. 

주로 세타 GDI 엔진에 대한 품질 비용이고 해당 엔진 관련 차는 소나타, 투싼, 싸타페, (현차) / k5, 쏘렌토, 스포티지 (기아차) 등이 있습니다. 당장 3분기 엔진 관련 품질 비용으로 손익에 반영되는 금액은 현대차는 21,352억 , 기아차는 12,592억입니다.  

* 충당금이란? 특정 비용에 대해서 준비를 위해 설정하는 회계 계정입니다.  

품질 비용 반영 배경은 예측한 것에 비해서 교환하는 비율이 상승했고 차량 운행기간을 12.6년에서 19.5년으로 재산정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엔진에 대해서 평생보증을 실시하면서 2018,2019년 3분기에 각각 충당금을 쌓았습니다. 이때는 12.6년 기준이었는데 2년간 진행해보니 미국 판매법인의 실제 폐차 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를 반영해서 보증기간을 19.5년으로 늘렸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현기차 차를 오래 타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기차는 19년 평생 보증 관련 비용이 비용 산정에 대한 경험치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이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15-16MY 클레임 증가로 이 비용을 반영했습니다. 다만 15-16MY 고객 불만이 상승 추이지만 공정개선으로 17-18MY는 클레임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해당 엔진은 15년 및 17년 리콜로 부정적인 이슈 과다 노출로 인식이 안 좋다는 현대차 분석입니다.) 

 

현기차는 이번 비용 반영은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서 미래 추가 비용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고객 최우선 정책 추진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품질 관련 신뢰 회복이 더 중요하다 판단해서입니다. 엔진 예방 신기술인 '엔진 진동 감지 시스템(KSDS)’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사에서 고객 및 품질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기조에 의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현기차는 동시에 반복적 품질 이슈 방지 위한 근본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프로세스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코나 전기차 리콜사건이 생각납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배터리 화재가 이슈인 만큼 믿고 탈 수 있는 친환경차에 현기차가 미래에 두각을 나타내면 좋겠습니다.) 

 

2. 주가:

 

현기차 모두 오늘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3분기에 양사 모두 영업이익을 전망하고 있었는데 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적자는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충당금 설정 발표 후 주가 하락세가 발표 이전의 주가로 2주 이내 회복한 점과 판매 호조세에 대한 기사가 꾸준하게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다시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가는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톱 5 첫 달성의 여파인지, 충당금 설정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분석기사가 많이 나와서 인지 모르겠지만, 장마감시에는 기아차는 소폭 상승, 현대차는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는 개인의 판단으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